※ 주의 매드라이터는 정치인 중 어느 누구도 비하하지 않지만,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 중립입니다. 색의 순서는 태극기에서 따온 겁니다.
지금 네이버 지최공 준비도 하는 중이고, 여기서 연재중인 작품들도 한 번 재정비한 다음 다시 올리겠습니다.
때는 존 더 벨트가 다시 체포되고 이틀이 지난 날이었다. 지난밤 해군 순찰정을 타고 인근 해역 정찰을 나갔던 위고가 엄청난 걸 낚았다며 아델하이드를 점심 식사에 초대한 것이었다. 간만에 루이스터 호를 찾아온 아델하이드는 무려 3인 소파에 맞먹는 크기의 상어 통구이가 갑판 위에 떡하니 놓여있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이걸.......잡았다고요?” “별...
[탈옥한 ‘수염 박쥐’ 존 더 벨트, 다시 체포.] [악명 높은 해적 존 더 벨트, 호기롭게 탈옥했으나 끝은 초라하고 우스꽝스런 재수감.] [지메유 항구를 벗어날 기회를 노리던 중 따뜻하게 잘 곳을 찾아 마담 포우셋의 의상실에 숨어들었다가 브론테 남작가의 아델하이드의 눈에 띄어.......] [한낮에 일어난 수염 박쥐 해적단과 루이스터의 난투극!] [선장을...
세 사람을 태운 마차는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원탑 형태의 커다란 건물 앞에 도착했다. 건물 입구에 당도한 아델하이드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마차 너머로 보았을 땐 부두 쪽에 있어서 막연히 부두 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확인하니 놀랍게도 아랫부분이 바다에 잠겨 있었다. 더욱 신기한 건, 건물의 3층에 해당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공중 복도가 ...
공작은 아주 잠깐, 본인의 눈을 의심했다. 충돌할 기세로 존을 향해 돌진하는 갈매기 떼는 적진을 향해 쏘아올린 대포와도 같았다. 저대로 멈추지 않는다면 갈매기는 즉사가 확정이었고, 존 또한 큰 부상을 입은 채로 바다에 빠져 살아남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히익,,,,,,,” 존 더 벨트 역시 그것을 예감한 듯 사색이 되어 있었다. 반드시 죽는다. 선두에 있...
“어어?” 존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눈이 삔 것이 아니라면 지금 눈앞에 떨어진 것은 수염보다 더 애지중지하여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금니였다. 쟈드의 강압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버텨주던 놈이 제 발로 공작의 앞에 스스로를 바쳤다고? 놀란 건 그뿐만이 아니었다. 집게를 들고 발치를 시도했던 쟈드도, 성유물을 빼앗기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던 해적단도 입을 딱...
아델하이드가 해방되자 밍이 재빨리 그녀를 끌어안고 마차를 빠져나왔다. 마침 바깥에는 병사 두 명이 쓰러진 마부를 부축하는 중이었고, 그 뒤쪽으로 리마르도가 걸어오고 있었다. 양 손에 기절한 두 남자의 멱살을 잡고서 질질 끌고 온 채로. “오, 아가씨.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다친 곳은 없으시죠?” “괘, 괜찮아요.” 아델하이드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
별안간 들려온 걸걸한 비명소리에 깜짝 놀란 아델하이드가 손을 떼고 뒤로 물러났다. 마담 포우셋도 눈을 크게 뜨고 옷걸이 쪽을 쳐다보았다. “지, 지금 이게 무슨 소리.......?” “아우으으으!” 환청을 의심할 새도 없는 뒤를 이은 두 번째 소리가 쐐기를 박았다. 어찌 된 영문인지 몰랐으나 옷걸이 쪽에서 난 소리인 것은 틀림없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시선은...
“은행장. 오늘 아가씨께선 바쁘십니다.” 바로 옆에 다가온 쟈드의 무감한 눈빛과 손이 클린튼 은행장을 묵직하게 내리눌렀다. “그러니 쓸데없는 말은 집어치우고 할 일만 빨리 끝냈으면 하는데.” “아, 아니, 내가 무슨 말을 했다고.......” 쟈드는 말없이 아델하이드의 뒤쪽에, 서류뭉치를 든 채 서 있는 토시 소매의 직원을 가리켰다. 아델하이드는 핑거푸드로...
다음날. 아침 식사와 세면을 끝낸 아델하이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하녀들의 옷 시중에 몸을 맡겼다.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라더니, 두 번째가 되자 그녀도 반쯤은 익숙해지고 반쯤은 체념하는 마음으로 잠옷을 벗겨내는 타인의 손길을 순순히 받았다. 그런데 오늘은 결이 좀 달랐다. 하얀 슈미즈에 파니에와 코르셋을 고정시키더니, 리본이 잔뜩 달린 스토마커와 언더드레...
“저 자식은 또 왜…” 준영의 얼굴이 텅 빈 과자 봉지처럼 우그러졌다. 평일 한낮에 회사가 아닌 호텔 스위트룸 플로어에서, 그것도 TV에서 본 적 있는 여자를 끼고 나올 줄이야. 총체적 난국이다. 엘리베이터를 가운데 두고서 한쪽은 방금 전까지 일하다(그닥 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어쨌든 해야 할 건 다 했으니까) 왔는데, 다른 한쪽은 살 내나는 유희나 즐기고...
구독과 후원은 제게 큰 힘이 됩니다.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